메말라가는 밭, 말라 비틀어진 농작물…속 타는 농심

편집부 / 2015-06-11 10:01:18
가뭄 극심한 단양, 살수차 동원 급수 나서지만 한계
수확 앞둔 영춘 '육쪽마늘' 노랗게 말라비틀어져
△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1일 오전 오랜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말라버려 실개천으로 변한 충북 단양군 충주호 상류의 모습. 2015.6.11 vodcast@yna.co.kr (끝)

메말라가는 밭, 말라 비틀어진 농작물…속 타는 농심

가뭄 극심한 단양, 살수차 동원 급수 나서지만 한계

수확 앞둔 영춘 '육쪽마늘' 노랗게 말라비틀어져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농작물을 살리기 위해 농민과 공무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1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가곡면의 한 고추밭에서 단양군 공무원이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





그러나 급수차로는 밭에 물을 대는데 한계가 있어 농민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육쪽마늘로 유명한 단양군 영춘면의 마늘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물이 부족해 생육이 부진한 가운데 싹이 노랗게 말라 비틀어져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농민 엄기준(90)씨는 "이런 가뭄은 몇십년만에 처음"이라며 "수확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 앞선다"며 답답해했다.

충주호 상류의 물줄기는 오랜 가뭄으로 유입량이 줄면서 동네 실개천으로 변해버렸다.



단양군 관계자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도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