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ILO 총회 연설…"상생의 고용생태계 구현"

편집부 / 2015-06-11 00:42:16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단체협약 개입 정부 ILO에 제소"
△ 이 노동장관, ILO 총회서 연설…"상생의 고용생태계 구현"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가 줄어드는 상생의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ILO 총회에 참가한 한국 노사정 대표들. 왼쪽부터 박병원 경총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2015.06.11 rhew@yna.co.kr

이기권 장관 ILO 총회 연설…"상생의 고용생태계 구현"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단체협약 개입 정부 ILO에 제소"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가 줄어드는 상생의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대기업 이익의 일정부분을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로 조건 개선에 사용하게 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절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공고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일하면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에 대한 지원확대·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연장하고,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노동계 대표로 참석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도 총회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단체협약 개입은 명백한 결사의 자유 원칙 위반"이라며 "사업장 단체협약에 개입한 한국 정부를 ILO 결사의 자유 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 정부와 사용자는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고 모든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중단하라"면서 "대지진을 겪은 네팔 노동자와 국민에 강한 연대의식을 느끼며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LO 총회에는 이 장관과 김 위원장을 비롯하여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도 참석했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동으로 11일 ILO에 한국정부의 단체협약 개입에 대한 제소문을 정식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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