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ILO총회서 "韓, 상생의 고용생태계 만들 것"
브라질·싱가포르 노동부 장관 등과 양자면담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10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는 아버지와 아들, 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의 고용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1일부터 열린 104차 ILO 총회는 13일까지 이어진다. 185개 회원국 노사정 대표가 참석한다.
이 장관은 총회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일터,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격차가 줄어드는 노동시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이익의 일정 부분을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에 사용토록 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절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일학습병행제 확산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총회에 참석한 브라질 노동고용부 장관, 싱가포르 인력부 장관, 캐나다 노동부 차관 등과 양자 면담해 양국 정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12일에는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시찰하고, 기아차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과 기업 해외진출의 성공조건, 대·중소기업 상생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04차 ILO 총회는 비공식경제의 공식경제로의 전환, 양질의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 노동권 보호 등 각국이 직면한 고용노동 분야 과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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