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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백담사 뒤 설악산국립공원서 산불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0일 오후 3시 3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인근 뒷산 8부 능선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불이 났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은 8부 능선으로, 능선 아래 왼쪽에 백담사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2015.6.10 <<강원도 소방본부>> jlee@yna.co.kr |
백담사 뒤 설악산 불…4시간만에 진화, 사찰·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종교 용지·국유림 등 임야 0.25㏊ 소실…소방당국 밤샘 뒷불 감시
(인제=연합뉴스) 이종건 이재현 기자 = 10일 오후 3시 3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뒷편 설악산 국립공원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인 오후 7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등 진화 헬기 6대와 2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백담사 소유의 종교 용지와 국유림 등 0.25㏊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담사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또 인력을 투입해 잔불 진화 작업과 함께 뒷불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담사의 관계자는 "사찰 앞 마당을 지나던 중 뒷산에서 연기가 나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곳은 설악산 국립공원 내 백담사 소유 종교 용지로 백담사 경내에서 지도 상 직선거리로 1.2㎞가량 떨어진 곳이다.
산림 당국의 한 관계자는 "헬기 진화에 필요한 물을 담는 곳이 5㎞가량 떨어져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까지 이 불로 사찰 시설이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해발 900여m로 고지대인 데다 골짜기가 깊고 낙엽층도 두터워 많은 연기가 발생했다"며 "일몰로 헬기가 철수한 후에도 진화 인력을 투입, 뒷불 감사활동을 벌이는 등 밤 사이 상황을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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