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도킹 우주선 오작동으로 궤도 변경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 중인 러시아 우주선의 엔진이 오작동해 정거장의 궤도가 일부 수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주청은 "9일 오후 6시 32분(모스크바 시간)께 ISS와 우주선의 도킹을 통제하는 통신 시스템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ISS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의 엔진이 잘못 가동되면서 우주정거장이 일정 정도 이동해 위치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그러나 "곧바로 우주정거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정거장이나 우주인들의 안전에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산하 존슨 우주센터도 ISS의 현재 상황은 정상이며 어떤 위험 요소도 없다고 확인했다.
현재 ISS엔 러시아, 미국, 이탈리아 출신 우주인 6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 중 3명은 11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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