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메르스 병원 검진학생 700여명 추적관리
"현재까지 유사증상 학생 없어"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학생 726명에 대한 사후 추적관리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0일 각급 학교에 '메르스 예방을 위한 학생건강검진 사후관리' 알림공문을 보내 확진환자가 있던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는 검진학생을 대상으로 1일 2회 유사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담임교사나 보건교사는 검진학생에게 오전, 오후 한번씩 전화통화해 발열증상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상담해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 가정통신문이나 문자를 모든 가정에 보내 학생들이 메르스 관련 병원에서 검진받은 사실을 알려 가정내 관리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검진학생이 의심증상을 보이면 학교는 즉각 메르스 콜센터(043-719-7777 또는 031-120)나 지역 보건소로 문의한 뒤 조치해야 한다.
현재까지 검진받은 학생 중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달 예정된 학생건강검진 일정은 가급적 내달 이후로 조정할 것으로 권고했다.
또 지역 보건소에 메르스 관련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한 학교 명단을 공유해 지역사회에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고 교육당국과 협조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메르스 확진자가 거쳐간 병원 명단이 뒤늦게 공개된 바람에 도내 41개 초·중·고교생 720명이 확진자 경유 병원 5곳에서 단체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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