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밀접 접촉자 80명 격리…발열증세 3명 음성"

편집부 / 2015-06-10 15:36:26
△ "메르스 번질라" 문닫은 옥천문화예술회관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10일 충북 옥천군 문화예술회관의 굳게 닫힌 출입문에 임시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옥천군은 관내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다중집합시설을 모두 폐쇄했다. 2015.6.10 bgipark@yna.co.kr

옥천군 "밀접 접촉자 80명 격리…발열증세 3명 음성"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옥천군은 10일 '밀접 접촉자' 80명을 전원 자가 격리했으며, 추가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의심자는 없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공무원 159명을 동원해 밀접 접촉자의 격리 상태를 24시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이 지역에 살던 90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 A(62)씨를 가까이서 접촉한 80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다.

여기에는 가족과 의료진, 이웃 주민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70명은 옥천에 살고 있다.

군은 관내에 사는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 격리를 마쳤고, 이날 오전부터 하루 2차례씩 관할 보건지소 직원을 보내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가족이나 2차로 접촉한 407명은 '능동 감시자'로 분류해 전화로 건강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접 접촉자 중 다른 시·군 거주자 10명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 특별관리를 요청했다.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은 "역학조사 과정서 A씨를 진료한 의료진 등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보내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관내 의료기관에도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해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 을지대병원서 치료받다가 숨진 A씨의 시신은 정부 지침에 따라 당일 화장한 뒤 옥천 선화원(납골시설)에 유골을 옮겨 임시 안치하게 된다.

임 소장은 "화장장에는 가족 중 유일하게 격리대상에서 제외된 둘째 아들만 참석하고, 다른 가족들은 2주간의 격리기간이 경과한 뒤 별도로 장례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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