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 주민에 당정책 집행 촉구…"인민군 따라배워라"

편집부 / 2015-06-10 14:46:14

북한, 전 주민에 당정책 집행 촉구…"인민군 따라배워라"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은 10일 전 사회가 인민군을 본받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와 당정책을 무조건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구태의연한 사고관점과 일본새를 가지고서는 오늘의 시대에 따라설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모든 사업을 인민군대 식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인민군과 달리 사회 전반에서 당정책을 집행하는 데서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 현상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신문은 "인민군대에서는 당정책을 놓고 시기성을 논하면서 흥정하는 현상, 이런저런 구실을 대며 시급히 집행에 착수하지 않거나 중도반단하는 현상, 위에 밀고 아래에 밀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현상"이 있을 수 없다며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짚었다.

또 간부들을 상대로 "전기문제, 물문제, 설비문제요 뭐요 하면서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넋두리는 추호도 허용될 수 없다"며 "앉아서 조건타발, 우는 소리나 하는 패배주의 한숨소리, 보신주의" 등에 종지부를 찍으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격노'했던 자라공장 시찰 사건을 상기하며 청천강계단식발전소, 세포지구 축산기지 등 주요 건설사업을 "당에서 정해준 시간까지 무조건 끝내기 위한 총돌격전을 과감히 벌려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사설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벌여놓은 주요 국가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간부와 주민 등 사회 전반에 기강을 세우고 '총력 투쟁'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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