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강동·송파구도 관심지역 부상…휴업 논의"
서울교육청 메르스 대책회의…일괄 휴업 연장·확대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강동·송파구 학교에 대한 휴교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주재한 4차 메르스 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 주중과 주말이 메르스 사태가 확산에서 종료 또는 완화 국면으로 가는 결정적 분기점인 것 같다"며 "휴업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긴장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최근까지 강남 지역이 주 관심 대상이었는데 학부모의 불안이나 위험도 등을 볼 때 강동·송파 쪽이 새롭게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것 같다"며 강동·송파구 학교들의 휴업 여부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설 학원과 PC방 등 민간 부문의 협조도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휴업을 하니까 아이들이 PC방으로 몰려간다고 하는데 자칫하면 새로운 감염지대가 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면서 PC방과 사설 학원들이 공교육기관의 메르스 대책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청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강남·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일괄 휴업 연장 여부와 강동·송파구 등지의 학교로 휴업령을 확대할지 등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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