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무역수지 올들어 첫 70억달러대 흑자

편집부 / 2015-06-10 11:00:01
수출 2.0% 늘고 수입 1.2% 증가…수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5월 ICT 무역수지 올들어 첫 70억달러대 흑자

수출 2.0% 늘고 수입 1.2% 증가…수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억 달러대 흑자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월 ICT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한 142억8천만 달러, 수입은 1.2% 늘어난 68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4억4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ICT 분야 무역수지가 70억 달러대에 올라선 것은 처음이다.

ICT 분야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6.2%를 나타낸 뒤 2월 -3.2%, 3월 -3.5%, 4월 -2.7% 등으로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여왔다.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무역수지도 1월 62억 달러, 2월 57억2천만 달러, 3월 68억4천만 달러, 4월 67억7천만 달러 등으로 70억 달러를 밑돌았다.

5월의 ICT 분야 무역 성적표는 올해 세계 ICT 시장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가트너 전망치 -1.3%)이나 5월 한국의 전체 산업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9%나 줄어든 점에 비춰볼 때 두드러진 것이다.

5월 수출 동향을 보면 품목별로는 휴대전화(27억4천만 달러·26.6%↑), 반도체(51억2천만 달러·4.3%↑), 컴퓨터 및 주변기기(5억9천만 달러·9.4%↑)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22억 달러·4.8%↓), 디지털 TV(3억2천만 달러·46.5%↓)는 감소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갤럭시 S6와 G4 등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부분품 수출 증가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감소한 반면 모바일용 반도체의 후공정 수출 물량 증가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수출은 감소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은 3.4% 감소한 15억2천만 달러, 유럽연합은 17.5% 줄어든 7억9천만 달러 등으로 부진했지만,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홍콩 포함)은 5.8% 증가한 74억5천만 달러,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29.7% 늘어난 21억 달러 등의 성적을 냈다.

ICT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3억5천만 달러·28.8%↓)은 감소했지만 휴대전화(7억8천만 달러·34.6%↑), 반도체(28억9천만 달러·9.5%↑) 등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5억3천만 달러·6.1%↓), 아세안(9억6천만 달러·2.1%↓), 유럽(4억2천만 달러·17.8%↓) 등에서는 수입이 줄었지만 미국(6억5천만 달러·14.4%↑)은 수입이 늘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과 유럽, 미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의 기조를 이어갔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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