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가는 농심'…가뭄피해 최소화하려면

편집부 / 2015-06-10 10:01:29
농진청, 기술적 대응 발표

'타들어가는 농심'…가뭄피해 최소화하려면

농진청, 기술적 대응 발표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인천·경기·강원·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심해짐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대응요령을 10일 발표하고 적극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응요령에 따르면 물이 부족한 논에는 2∼3일 간격으로 1∼2㎝ 깊이로 얕게 물을 공급하고 논둑과 도랑을 고쳐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등 물을 아껴 사용해야 한다.

간척지 논의 경우에는 5∼7일 간격으로 물을 넣었다가 빼줘서 소금의 농도를 낮춰줘야 한다.

가뭄으로 6월말까지 모를 못낸 논에는 메밀·가을감자·당근·무·배추·시금치·상추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가뭄으로 생육이 좋지않은 밭에서는 작물을 다시 심거나 보완해 파종하고, 볏짚·부직포·비닐 등으로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한다.

콩밭에서는 가급적 비닐 등을 덮어 재배하고 가뭄 피해 상습지역에서는 20∼30% 많게 종자를 심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가뭄이 계속될 때에는 녹두(파종 한계기 7월 25일)와 메밀(파종 한계기 8월 8일) 등을 심는게 유리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감자와 고구마밭에서는 가능한 물주는 기구 등을 활용해 수분을 보충해 주고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옥수수밭에서는 생육초기에 김매기를 다소 깊게 해 표면에 가까운 뿌리를 끊어 뿌리가 길게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급수 기구를 이용해야 물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고추의 경우에는 시설을 이용해 주 1∼2회, 포기당 0.5ℓ의 물을 주고 진딧물·총채벌레 등 해충을 방제하며 칼슘결핍증을 예방해줘야 한다.

4월 하순에 옮겨 심은 봄배추 밭에서는 기구를 이용, 물을 공급하고 소비지역 상황에 따라 시기를 조절해 수확한다.

물주는 시설이 없는 과수원에서는 하루 강우량이 30㎜ 이상 되는 날이 15일 이상 없을 때 10a당 30t(양질토 기준)을 7일 간격으로 물을 준다.

외부온도가 31도를 넘거나 과실에 강한 광선 노출이 예상될 경우 햇빛데임현상 방지를 위해 카올린 또는 탄산칼슘을 과실 위주로 뿌려준다.

가뭄으로 생육이 좋지 않은 포도·사과나무에는 붕소 0.2%액을, 배·복숭아·단감나무에는 요소 0.3%액을 잎에 골고루 뿌려주고, 진딧물·응애·잎말이나방 등을 중점 방제한다.

박동구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급수원 확보와 물 아껴대기, 비료주기, 잡초 제거를 겸한 김매기, 병해충 방제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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