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거리 미사일 방공망(MEADS)' 구매 결정

편집부 / 2015-06-10 02:00:32

독일 '중거리 미사일 방공망(MEADS)' 구매 결정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국방부가 '중거리 미사일 방공망'(MEADS·미즈)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즈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대체한다는 명분 아래 독일이 미국, 이탈리아와 함께 개발에 가세한 무기체계이다. 미국은 록히드 마틴이,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기 자국의 MDBA사(社)가 참여했다.

미즈는 특히 360도 회전하며 목표물을 추적하는 레이더망을 구축, 전투기나 무인항공기는 물론 단거리, 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뿐 아니라 패트리엇 체계와 달리 이동 배치가 가능해 전투지역에 트럭으로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dpa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이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 이후 국방력 증강을 위해 이번 구매 결정에 속도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즈는 실전 배치된 적이 없고 2025년 이후에야 패트리엇 체계를 전면 대체하기 때문에 성능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야당인 좌파당의 한 인사는 가동 능력의 실증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지나치게 비싸다며 미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독일 정부는 미즈 무기체계를 갖추는 데에는 단위당 최대 40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MKS-180 차세대 전투함 4척 확보에도 39억 유로를 지출할 것으로 보여, 이들 두 구매액 총계는 2013년 폰데어라이엔 장관 취임 이래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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