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머스대 워싱턴주 동창회장에 오스카 양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은행 김용 총재가 총장으로 재직했던 미국 다트머스대 워싱턴주 동창회장에 한인 변호사 오스카 양 씨가 추대됐다.
뉴햄프셔주 해노버에 위치한 이 대학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사립대로, 지역 동문회장에 아시아계가 추대된 것은 처음이다.
양 신임 회장은 동문회에서 임원, 재무위원으로 봉사했다. 워싱턴주의 다트머스 동문은 1천900여 명이며, 동문회 실제 활동 회원은 1천500명이 넘는다. 동문회장의 임기는 제한이 없지만, 전임 회장들이 4∼6년 활동했다.
미국 내 다트머스 동문회는 70개이며 이 가운데 워싱턴주 동문회는 10번째로 크다. 매년 12월 총동문회가 열린다.
양 신임 회장은 여의도중학교를 졸업하고 UCLA 교환교수로 미국에 간 아버지 양영태 박사를 따라 이민했다. 부친은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치과 주치의를 지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트머스대 화학과에 입학해 1997년 졸업했다.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 업무 등을 맡았으며 학원을 운영하면서 직접 영어 강의도 하고 진학 상담도 했다. 그 뒤 코넬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유럽 최고 경영대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인시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공부했다. 하버드 정치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받았다.
2008년 코넬 로스쿨 졸업 후 뉴욕주와 워싱턴주에서 각각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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