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C노선 수정…연말께 윤곽
국토부, 유럽·일본사례 벤치마킹 국제세미나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 송도∼서울 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역) 추진을 위한 수정안이 올 연말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노선 가운데 A노선(일산∼서울 삼성, 36.4㎞)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고, A노선과 이어질 삼성∼동탄 구간 건설사업 기본계획은 지난 3월 이미 발표됐다.
하지만 B노선과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이 각각 0.33과 0.66으로 나타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가 아닌 서울 잠실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C노선은 서울 수서∼의정부 KTX 노선과 선로를 공용하는 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용대비 편익비율이 0.8 정도만 됐어도 수정안 마련이 빨라졌을 텐데 일단 연말까지 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노선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하고 기본계획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10일 오전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유럽과 일본의 철도 전문가를 초청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추진전략'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영국 런던의 크로스레일, 일본 도쿄의 츠쿠바 익스프레스 등 외국의 광역급행철도 사업과 스페인 마드리드의 복합환승체계에 대해 소개한다.
고승영 서울대 교수와 김시곤 서울과기대 철도대학원장 등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구축방안과 도시공간구조의 변화, 연계환승체계 구축전략 등에 대해 발표한다.
국토부 여형구 차관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진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180㎞, 역별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시속 100㎞로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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