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미군헬기 추락 민간인 희생자 유족 보상 요구

편집부 / 2015-06-09 11:06:03


네팔서 미군헬기 추락 민간인 희생자 유족 보상 요구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네팔에서 재난구호용 미군 헬기에 탔다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민간인들의 유족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팔군은 헬기 추락 사고 3주만인 지난 5일 미 해병대원 6명과 네팔군 군인 2명이 사망한 것 외에도 민간인 희생자 5명이 더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네팔 재난구호 활동에 파견된 미 해병대 소속 UH-1Y 휴이 헬기를 타고 고립된 마을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히말라야 고산지대를 비행하다가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

미 해병대와 네팔군은 추락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들에 대해 유전자 검사와 함께 현장 조사를 벌여 민간인 추가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숨진 민간인들의 유족은 더딘 조사로 사망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데 대해 분노하며 네팔과 미국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로 숨진 사촌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 수도 카트만두를 찾은 수담 카트리 체트리는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정부 당국에 서면으로 보상약속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다른 유족 록 바다두르 카트왈은 "한달가량 아무 것도 모른 채 암흑속에서 지내야 했다"며 "정부와 미국 해병대는 숨진 사망자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유족은 카트만두 군 기지에서 네팔 주재 미국대사관의 담당자와 네팔군 대표들과 한차례 면담을 하기도 했다.

현재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헬기가 지나치게 많은 인원을 태운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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