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2014년 월드컵 유치에 뇌물 없었다"

편집부 / 2015-06-09 06:09:40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가운데)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201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팀 주장에게 우승컵을 전달하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2014년 월드컵 유치에 뇌물 없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스캔들과 관련,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뇌물이 오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스전문채널인 프랑스 24 TV와 회견을 통해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최고의 월드컵을 치러냈다고 생각한다"면서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뇌물을 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FIFA 집행위원을 지낸 한 인사는 지난주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이 2006년 월드컵의 자국 유치를 지지하는 대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무기를 제공했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축구와 관련된 산업은 공개적이고 투명해야 한다"면서 "FIFA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FIFA 비리 스캔들을 계기로 브라질축구협회(CBF)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라질 축구스타 출신의 호마리우(49) 연방상원의원과 사업가로 변신한 호나우두(38)는 브라질축구협회 집행부 물갈이를 주장하고 나섰다.

연방상원은 브라질축구협회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방경찰은 브라질축구협회 인사들을 둘러싼 공금 유용과 돈세탁 의혹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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