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하락세 마감

편집부 / 2015-06-09 01:18:34

<유럽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하락세 마감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1% 내린 6,790.0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8% 내린 4,857.6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1.18% 하락한 11,064.92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19% 내린 3,468.31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위해 이달 말까지 협상할 것이라며 지난주말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렸지만, 여전히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은 특히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3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만나 채권단이 마련한 5쪽짜리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극단적", "터무니없는" 등의 강경한 표현을 쓰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융커 위원장 역시 "친구들도 최소한의 규칙은 지켜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 점을 주시했다.

시장 관계자는 "지금까지 상승세를 주도했던 모든 긍정적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조정 국면을 겪고 있다"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잘 안 되면 시장에 또 한 번의 충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1.18%, 1.70% 빠졌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1.03% 빠졌다. 이런 하락 장세에서도 독일 도이치방크는 3.87% 나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바이오 제약회사인 샤이어 PLC가 2.70% 빠지면서 가장 많이 하락했고, 파리 증시에서는 통신회사인 오렌지가 4.7% 하락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콘티넨털이 2.18%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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