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평택 등 메르스 발생지 의경 외출·외박 제한

편집부 / 2015-06-08 13:41:20

경기경찰 평택 등 메르스 발생지 의경 외출·외박 제한

수원 등 7개 시 경찰관 마스크 착용·허위사실 유포 등 16건 수사 중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발생지인 평택, 오산(화성동부서), 안성 등 3개 시에서 근무하는 의경 등 250여명의 외출과 외박을 당분간 제한하기로 했다.

김종양 청장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 경찰은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지원과 경찰관 및 의경 감염 예방, 주민 불안을 부추기는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수사 등 3가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기청은 지역 확산 예방 차원에서 현재 자가 격리자에 대해 보건소, 행정공무원, 격리자, 경찰관 등 4명을 1대 1로 매칭해 보건당국의 전화 확인 시 연락이 안되거나 비협조적인 격리자에 대해 경찰관이 방문, 확인하도록 했다.

전날에도 경찰은 자가 격리자 17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형사와 지역경찰을 급파해 전원의 위치를 파악했다.

또 평택, 수원, 화성, 오산, 안성, 용인, 부천 등 7개 시 관할 경찰서의 민원실 근무자나 지구대·파출소 직원 등 시민과 직접 접촉이 많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특히 평택서, 화성동부서, 안성서 등 3곳에 근무하는 의경 100여명과 평택지역에 주소지를 둔 의경 150여명 등 250여명의 외출·외박은 당분간 제한하기로 했다.

아직 의경 3천500여명 가운데,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의심자로 분류된 의경은 한 명도 없다.

이밖에 경찰은 허위 사실이나 행정기관 내부 공문서를 유출한 유언비어 사건 16건을 수사하고 있다.

3건 관련자 6명은 검거해 조사하고 있으며, 13건 관련 유포자는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면 오히려 주민 불안을 부추길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대민 업무가 많은 민원실 근무자나 지구대·파출소 근무자, 감염 의심자 대상 출동 직원 등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