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이면 OK…행복택시 내달 충북 시골 누빈다

편집부 / 2015-06-08 10:56:51
△ 충북도는 오는 7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DB >>

시내버스 요금이면 OK…행복택시 내달 충북 시골 누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오지마을 주민들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가 다음 달부터 본격 운행된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00개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택시 운행을 추진, 현재 9개 시·군이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준비절차를 대부분 마쳐 계획대로 내달 택시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이 다른 시·군에 비해 늦어진 괴산군도 최근 '농어촌버스 미운행지역 행복택시 운행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며 오는 25일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군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초 이 조례를 공포한 뒤 중순께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옥천군도 조만간 관련 조례를 만들어 군의회에 제출하고, 오는 9월부터 시범운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괴산군과 옥천군이 조례 제정 등의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도내 모든 지역에서 이 택시 운행이 가능하게 됐다.

도는 다음 달 2일 보은군 회인면 갈티리에서 이시종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택시 발대식'을 할 예정이다.

행복택시 운행지역은 주민 수가 10명 이상, 5가구 이상이면서도 버스 승강장까지 700m 이상 떨어져 있는 마을이다.

대상 마을 주민은 면(面) 소재지까지 오가면서 버스요금(1천300원)만 내면된다. 나머지 택시요금은 도(30%)와 시·군(70%)이 지원한다.

마을과 목적지까지의 요금이 1만원인 구간을 3명이 택시를 타면 1인당 1천300원씩 총 3천900원만 내고, 나머지 6천100원은 도와 시·군이 분담하는 식이다.

도는 이 택시의 명칭을 '행복택시'로 정했고, 대부분 시·군이 이를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들이 이 사업을 공약했던 일부지역은 독자적인 이름을 쓴다.

보은군은 사랑택시, 영동군은 무지개 택시, 음성군은 희망택시, 옥천군은 다람쥐택시라고 정했다.

도 관계자는 "괴산군과 옥천군이 조례 제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하반기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서 행복택시 운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올해 운영한 뒤 확대 시행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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