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절반만 맞은 예언" 소설 '1984' 출간

편집부 / 2015-06-08 05:00:00


<역사속 오늘> "절반만 맞은 예언" 소설 '1984' 출간







(서울=연합뉴스)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1903∼1950)은 국내에선 한때 반공주의자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사회주의자였다.

젊어서는 1936년 파시스트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맞서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다. 그가 가담한 세력은 트로츠키주의 계열인 마르크스주의 통일노동자당(POUM)으로 스탈린주의와 극렬하게 대립했다. 1937년 5월 총상으로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긴 뒤 전선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지만, 스탈린주의 공산당의 트로츠키주의 탄압 탓에 쫓기듯이 스페인을 떠나야 했다.

이때의 체험을 담은 소설이 1937년에 출간된 '카탈루냐 찬가'였다. 그 후 오웰의 작품에는 스탈린식 전체주의에 대한 강렬한 비판이 담겼다. 오웰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 '동물농장'(1945)이 그랬고, 1949년 6월 8일에 출간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도 마찬가지였다.

소설은 유라시아, 오세아니아, 동아시아 3국으로 나뉜 세계를 상상한다. 주무대는 내부 당원과 외부 당원, 무산계급으로 이뤄진 국가 오세아니아로, 스탈린을 묘사한 '빅브라더'가 절대 권위를 지니는 세상이다. 소설 1984는 디스토피아를 상상하는 예술작품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1984년 1월 1일에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이 "오웰의 예언은 절반만 맞았다"며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기념비적인 위성 쇼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늘의 소사(小史)

- 632년 = 이슬람교 선지자 모하마드 사망

- 1933년 = 국제연맹, 일본의 괴뢰 정권 만주국 불승인 결의

- 1953년 = 한국전쟁 포로교환협정 체결

- 1989년 = 구소련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 작품 15년 만에 해금

- 2003년 = "고대 이집트 네페르티티 왕비 미라 발견" 보도

- 2008년 = 일본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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