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우려에 주말 전국 아파트 모델하우스 한산

편집부 / 2015-06-07 15:23:06
△ 주말에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한양 제공.

메르스 우려에 주말 전국 아파트 모델하우스 한산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금요일 문을 연 전국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줄어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나들이 겸 견본주택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평소와 달리 이번 주말에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년층을 동반한 방문객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

주로 부부 단위로 찾아온 방문객들은 입구에서 나눠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부에 비치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주택형을 꼼꼼히 살피고 상담도 받았다.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서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견본주택 문을 연 한양은 주말 사흘간 1만 5천여명의 관람객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한양은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견본주택 방문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 세정제 등을 곳곳에 비치했다.

또 출입구에 주기적으로 소독을 진행하고 지역 병원과 연계해 임시 의료진을 모델하우스에 배치해 방문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한양 관계자는 "당초 이번 주말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2만명에서 최대 3만명까지 이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메르스 여파로 예상보다 방문객 수는 적었다"며 "아이나 노년층을 동반한 방문객 수는 줄었지만 일단 방문한 분들은 꼼꼼히 상담을 받아 구매 의사가 있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005490] A&C가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짓는 오피스텔 '산본역 센트로 601' 견본주택은 지난 사흘간 1만여명이 다녀갔다.

산본 중심상권에 12년 만에 들어서는 소형주택이어서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관심이 쏠렸지만 역시 메르스 여파로 주말 방문객은 예상보다 적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모델하우스 곳곳에 세정제를 비치하고 상담석에 마스크를 비치해 고객이 걱정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른 견본주택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어린이나 노년층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관계자는 "메르스의 여파로 예상보다 방문객은 적었지만 평소보다 상담을 받는 방문객 비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구경하러 온 방문객은 줄어들었지만 구매 의사가 있는 분들은 많이 다녀간 것 같다"고 전했다.

대림산업[000210]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영랑호' 견본주택에지난 5일 첫날에만 5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주말 사흘간 누적 방문객이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림산업 측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준비했고 방문객들은 견본주택 곳곳을 꼼꼼히 살펴보고 상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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