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메르스 양성 판정, 경기 모 초교 휴업 결정

편집부 / 2015-06-06 16:01:42
△ 교육부, 메르스 대응 '학생 감염병 대책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학부모 메르스 양성 판정, 경기 모 초교 휴업 결정

경기교육청 휴업지침 강화…학생·교직원 출입 최소화 지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와 해당 학교가 휴업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A초교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학부모 B씨가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B씨 가족에게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교육청에 보고했다.

메르스 발생 이후 도교육청이 학부모나 학생, 교직원 가운데 메르스 양성 판정을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씨의 최종 확진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나 학교 측이 8∼10일 3일간 휴업을 결정한 뒤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B씨 자녀를 비롯한 이 학교 학생 일부는 지난 2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등교 중지된 상태여서 최근 같은 반 학생이나 교사와는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기지역에서 다음 주(8일부터)에 휴업하는 학교는 유치원 172곳, 초등학교 394곳, 중학교 101곳, 고등학교 31곳, 특수학교 12곳 등 17개 교육지원청 관할 71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학교의 20.6%로, 다섯 학교 중 한 곳꼴이다.

이 중 대다수는 지난주 1차 휴업을 연장한 것이며 일부는 처음 휴업에 들어가는 학교도 포함됐다.

지난 5일 현재 전체의 24.8%인 857곳이 휴업했던 것보다 146곳이 적은 규모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요구 등으로 지난 5일 320곳이었던 유치원 휴업이 크게 줄었다.

다음 주 휴업하는 학교로는 교육지원청별로 평택 145곳(94%), 안성 69곳(92%), 화성오산 185곳(73%), 용인 114곳(44%), 수원 112곳(37%) 등 5개 교육지원청 관할 6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용인과 수원은 큰 폭 줄었으나 삼성서울병원 확진 의사의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이 알려진 이후 성남이 43곳(18%)으로 늘었다.

도교육청이 확인한 등교 중지된 학생은 475명이며 이 외에 학생 3명과 교직원 2명이 예의주시 대상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오는 8∼14일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휴업 지침을 보완해 각급학교에 통보했다.

휴업 기간 학생과 교직원이 학원, 도서관, 동아리 활동 등 다중 이용 장소에 접근하지 않게 하고 맞벌이 부모 자녀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 이외에 학생의 학교 출입을 자제시킬 것을 지시했다.

특히 교직원의 경우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연가나 근무지 외 연수 등을 활용해 휴업 중에 학교 근무를 최소화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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