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목표에 '장애인 권리' 담자"…내주 당사국 회의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의 개발 목표에 '장애인 권리' 명시를 목표로 한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가 9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가 있는 사람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려고 2006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2008년에 발효된 유엔 인권 협약이다.
이번 회의에는 154개 협약 당사국 대표와 전 세계 장애 관련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2015년 이후 개발 목표(포스트 2015)에서 장애인 권리의 주요 의제화'를 주제로 논의한다.
올해 회의는 주유엔 한국대표부의 오준 대사가 의장을 맡는다.
오준 대사는 5일(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 회의실에서 뉴욕 주재 언론 브리핑을 하고 특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오 대사는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는 시민단체까지 참여해 사흘간 일정으로 매년 열린다는 점에서 다른 장애인 관련 회의와는 다르다"면서 포스트 2015에 장애인 권리를 포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2015'에 포함되면 유엔뿐 아니라 각 회원국이 장애인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이게 된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적용된 새천년개발목표(MDG)에는 장애인 권리와 관련된 목표가 담기지 않았다.
한편,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에서는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 최종균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장애인 인권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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