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러시아, 발트해·북극지역서 각각 군사 훈련

편집부 / 2015-06-05 18:02:47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러' 군사적 긴장 고조


나토·러시아, 발트해·북극지역서 각각 군사 훈련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러' 군사적 긴장 고조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5일부터 발트해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펼친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은 미군 주도로 17개 나토 동맹국이 참가하며 연인원 5천600명의 병력이 동원된다고 나토 본부가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군함 49척, 항공기 61대, 잠수함 1척이 참여해 대잠수함 작전과 대공 방위, 선박 나포, 그리고 상륙 작전 등을 수행한다고 나토는 전했다.

나토의 이번 연례 '발트작전'(BALTOPS) 훈련은 1971년부터 시행되온 것으로 특별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브뤼셀 나토 본부는 밝혔다.

그러나 이번 훈련은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병합한 이후 발트 연안국과 동유럽 지역에서 서방과 러시아가 잇단 군사훈련으로 무력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훈련에 앞서 나토는 북유럽 국가들과 함께 북극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나토는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과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합동 공중 전투훈련인 '북극대응훈련'(Arctic Challenge Exercise 2015, ACE)을 벌였다.

러시아도 발트해 주변과 북극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늘려왔다. 러시아는 지난달북해 함대 소속 병력 8만여명을 동원, 북극지역 작전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북유럽 인접 지역에서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잇따르자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5개국 국방장관들은 지난달 노르웨이 일간지에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최대 안보 위협이라는 인식 하에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진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서부 지역에서 잦은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나토와 옛 소련에 속했던 동구권 국가들로부터 군사 긴장 고조 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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