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홍역' 충북 학교·유치원 내주 완전 정상화(종합)
휴업한 51곳 오는 8일부터 정상 수업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초등학교 교사가 병문안한 아버지가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충북 지역 학교와 유치원이 다음 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휴업한 도내 유치원과 학교 51곳이 오는 8일부터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2일 이 교사의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업이 도미노처럼 확산했다.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유치원과 학교 73곳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일간 휴업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업 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 휴업하겠다는 학교가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메르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은 환자 발생 시 확산방지 계획을 수립하고 각급 학교 격리자 및 환자 발생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휴업 학교들 주변의 학원들은 지난 4일부터 속속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 교사에 대해 6일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날 의심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메르스와 무관한 것으로 판정하고 자가 격리 조처도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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