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막자'…양평군 5일장 3곳 12일까지 임시휴장
(양평=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양평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6개 지역에서 열리는 민속 5일장과 무등록 시장을 7일부터 12일까지 열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임시 휴장하는 5일장은 양평물맑은시장(3·8일이 낀 날 열리는 민속장), 용문시장(5·10일장), 양수리시장(1·6일장) 등 3곳의 등록시장이다.
양평물맑은시장은 양평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속장이다. 장날에 500여개 점포가 들어선다.
무등록 시장인 지평·청운·양동 등 3곳도 이 기간 휴장한다.
고건덕 양평군 3대 전통시장 연합회장은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상인들이 일시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5일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자발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이 열리는 성남 모란민속시장(4·9장)도 메르스 차단 대책을 마련하고자 회의를 열기로 했다.
유점수(62) 모란민속시장상인회장은 "내일(6일) 임원들이 모이는데 휴장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모란 민속장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자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결정으로 시장 조성 5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12월29일 휴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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