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북지구 사업추진 여부 늦어도 7월에 결판

편집부 / 2015-06-04 16:53:55

하남 감북지구 사업추진 여부 늦어도 7월에 결판



(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서울 송파와 맞닿은 경기 하남 감북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가 4년여 만에 지구 지정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는 4일 "토지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가 사업 취소를 원하는 등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5월 말 지구 지정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LH가 지난해 12월부터 토지주 1천363명을 상대로 사업추진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4%가 사업취소를 원했다.

감북지구는 하남시 감북동·감일동·광암동·초이동 일대에 267만㎡ 규모로 2010년 12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애초 2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지구지정 취소소송을 내며 반발해왔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지구 지정이 정당하다고 판결하면서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LH는 이 판결로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거듭 확인받았지만, 주민 반대가 여전하고 보상비는 급등한데다 감북지구 주변에 다른 개발사업도 많아 감북지구 사업을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감북지구가 공공주택지구에서 해제되면 광명·시흥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된다.

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늦어도 7뭘 말까지는 국토부가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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