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휴업 자율연장 권고…휴업 677개교로 늘어

편집부 / 2015-06-04 14:49:34
전체 학교의 20% 휴업…내주까지 연장 가능성

경기교육청 휴업 자율연장 권고…휴업 677개교로 늘어

전체 학교의 20% 휴업…내주까지 연장 가능성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경기지역에서 휴업한 학교가 600곳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휴업 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하도록 권고했다.

도교육청은 4일 휴업 실시(재실시), 감염 및 의심자 병원 이송방법 등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휴업 실시 추가 안내' 공문을 각급학교에 발송했다.

새로 제시된 휴업 실시 및 재실시 결정 기준은 ▲ 학생·교직원이 확진자이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 ▲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주변인 중 격리대상이 있는 경우 ▲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거나 대다수 학부모의 강력한 요구가 있는 경우 등 세 가지이다.

특히 이미 휴업 중인 학교는 이 기준을 참고해 학교장 판단 아래 휴업기간이 끝나기 전 적기에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휴업을 재실시할 수 있게 했다.

5일 휴업이 끝나 8일 등교하는 학교는 5일까지 휴업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도내에서 휴업한 학교와 학생 수는 유치원(단설) 263곳, 초등학교 333곳, 중학교 64곳, 고교 8곳, 특수학교 9곳 등 모두 14개 교육지원청 관할 677개교에 31만3천32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학교의 19.8%, 학생의 17.4%를 차지한다.

교육지원청별로는 수원 305곳, 화성오산 261곳, 용인 258곳, 평택 153곳, 안성 79곳 등 5개 교육지원청 관할 6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휴업율은 평택 83%, 화성오산 66%, 안성 59%, 용인 57%, 수원 51% 등이다.

나머지 9곳은 지역별 1∼8개교만 휴업했다.

휴업한 학교 대부분은 2∼4일부터 5일까지 1차 휴업을 결정했으며 일부는 8일까지 휴업하는 학교도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휴업하지 않은 학교도 예방 차원에서 등교 때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고열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면담을 통해 발열기간과 기침정도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안내했다.

휴업을 한 학교에서도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생의 건강상태, 가정학습 등 확인하고 상담하라고 알렸다.

또 감염 및 의심환자 발생 시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해당지역 보건소로 전화해 확인한 후 119구급대를 이용해 이송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도록 각급학교에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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