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개 권역별로 농업특화 추진한다
'넥스트 경기농정 맛있는 창창' 계획 발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을 특화시키고, 기업·학교·소비자·생산자· 도시민 등을 연결해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도민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넥스트 경기농정 맛있는 창창'을 발표했다.
'맛 있는 창창'은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주체들을 서로 연결해 우리 농업은 물론 주체들도 서로 함께 발전을 누리자는 뜻을 담은 경기농정의 이름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맛 있는 창창은 농정의 주체와 재원, 추진방식 등에서 기존의 농정패러다임과 다르다"면서 "미래 농정의 주체를 행정중심에서 민관 거버넌스로 전환해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을 가진 농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권역별로 농업을 특화시키기 위해 5개 벨트를 선정했다.
경기북부는 DMZ 청정이미지를 수출에 활용하는 '수출농업벨트', 관광자원이 많은 경기동부는 '생명산업벨트', 화성·평택·안성 등 평야가 많은 경기남부는 경기미를 육성하는 '푸른뜰벨트', 서해안을 가진 경기서부는 '해양수산벨트', 서울도심과 가까운 안양과 주변지역은 귀농귀촌과 도시농장의 메카로 만드는 '도시농업벨트'로 구성된다.
도는 이와함께 기업과 농업, 외식과 생산, 학교와 생산, 수출과 지역, 소비자와 생산자, 도시민과 농촌, 도시민과 도시민, 민간재원과 농업 등 8개 주체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생 발전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는 생산자와 소비자, 시민단체, 민간전문가, 공무원, 도의원 등 48명의 토론자가 참가해 소비 맞춤형 생산방안과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넥스트 경기농정 추진계획을 보완해 오는 8월 '맛있는 창창 비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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