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실종 끊이지 않는 중국, 미아찾기 사이트 각광

편집부 / 2015-06-04 12:23:39

아동 실종 끊이지 않는 중국, 미아찾기 사이트 각광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유괴, 납치 등으로 실종아동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터넷을 통한 미아찾기 사이트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민간 최대의 이산가족찾기 사이트인 '바오베이후이자'(寶貝回家:귀염둥이야 집으로 돌아오렴)가 활동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수천 가정의 실종아동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2007년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에서 개설돼 초창기 소수의 인원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인터넷과 함께 전국적으로 13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두고 중국 내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바오베이후이자 사이트는 이들 자원봉사자의 노력에 힘입어 지역별 실종아동찾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아 추적 및 목격자 발굴, 신고접수 등을 통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실종아동을 찾는 가족 및 가족을 찾는 아동의 신고건수가 3만여 건 등록됐으며, 지역별로 하루 수십∼수백 건씩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장바오옌(張寶艶) 바오베이후이자 창업자는 "사이트에 대한 소문을 듣고 먼 거리를 마다하고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가족도 있다"며 "각 가정의 행복을 되찾아주는게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종아동 문제로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가 빈발하자 중국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5일 사회사업 발전기금회를 설립해 실종아동 조기경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른 시간 내 대처하기로 했다.

조기경보 시스템은 아이가 실종되는 즉시 경찰이 사건에 개입해 시민 도움을 받아 실종아동을 찾아내며 돌발사건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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