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지형 역이용한 주민기획축제로 18억 수입
행자부,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충남 청양군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과 낮은 기온을 거꾸로 활용해 얼음분수 축제와 조롱박 축제를 열어 연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은 정부 지원 없이 주민들이 직접 기획했지만 연 25만명의 방문객을 끌었다.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가까운 남부시장에 야시장을 개장하고 청년몰을 운영, 전통시장의 야간 명소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행정자치부는 전라남도, 순천시와 공동으로 순천에서 '제20회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우수사례 17건이 발표됐고 8개 지자체가 수상했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알프스마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주민의 자발성과 공동체가 돋보인 충남 청양군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전북 전주시의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운영' 사례가 선정됐다.
우수상인 행자부 장관상은 부산 동구의 '산복도로 점·선·면 디자인 프로젝트', 대구 동구의 '안심 사회적경제 빌리지', 충북 증평군의 '창조경제 마을 만들기', 경북 영주시의 '영주 정도너츠, 창조경제의 별이 되다', 경남 진주시의 '전국 제1의 농산물 수출도시', 제주 서귀포시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융복합 6차 산업'이 차지했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저성장, 고령화, 저출산으로 지역이 침체 되는 상황에서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자생적 지역발전모델이 늘고 있다"며 "우수사례를 공유해 지역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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