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파동 봉제종사자 지원 '봉제사랑방' 개소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 청파동 만리시장 부근의 봉제업체 밀집지역에 디자이너와 봉제사 등을 지원하는 거점공간이 될 사랑방이 문을 연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5일 용산구 청파동 인근에 '청파 봉제사랑방'을 열고 청파동을 자생력을 갖춘 봉제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4일 밝혔다.
청파 봉제사랑방은 시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반대하는 이 지역 봉제산업 종사자들을 달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내놓은 것이다.
청파 봉제사랑방은 봉제산업 종사자와 패션디자이너 등 모임과 업무 협의 공간, 회의실, 다목적교육실 등으로 운영된다. 디자이너와 봉제업체의 일감을 연결해주는 한편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또 지역의 우수 봉제업체를 선정해 디자이너들에게 홍보해줄 계획이다. 동대문에 상주하는 디자이너와 봉제업체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동대문시장과 청파동을 순회하는 차량도 운행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작업환경 개선과 최신 장비 임대를 위한 자금 지원도 하는 등 이 지역 봉제산업 육성 계획을 내놨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봉제산업은 서울의 대표적 도심형 제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도심산업"이라며 "지역 봉제업체들과 협력해 청파 봉제 사랑방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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