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극우당수 "모하마드 만평 들고 TV출연"

편집부 / 2015-06-04 10:12:25


네덜란드 극우당수 "모하마드 만평 들고 TV출연"



(헤이그 AP=연합뉴스) 네덜란드 극우정당 당수가 이슬람교가 금지하는 모하마드 만평을 들고 TV에 출연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헤이르트 빌더스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는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TV가 각 정당에 배분해주는 방송시간에 모하마드 만평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빌더스 대표는 지난달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총격이 있었던 모하마드 만평대회의 작품을 들고 TV에 출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가 총격이 발생하기 전에 행사장을 떠났다.

빌더스 대표는 TV 출연 시점은 몇 주 뒤가 될 것이라면서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모하마드 만평이 (무슬림에게) 불쾌할 거야, 그러니 하지 말자'고 말한다면 우리가 겁을 먹었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칼이 아니라 펜을 쓰는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서 텍사스 만평대회의 작품을 들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유당은 네덜란드 하원 150석 중 12석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빌더스 대표는 의회에 모하마드 만평을 전시하려다 거부당했다.

빌더스 대표는 표현의 자유 옹호를 명분으로 이슬람교를 여러 차례 공격 표적으로 삼아왔다. 그는 2004년부터 살해 위협에 대비해 경호를 받고 있다.

이슬람교에서는 모하마드에 대한 묘사를 금지한다. 지난해 1월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모하마드 만평을 실었다가 사무실 테러를 당해 직원 10명과 경찰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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