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창작 뮤지컬 '아라와 찌민' 19일 초연
극단 샐러드, 몽골·베트남 다문화 청소년의 애환 그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아라와 찌민'이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처음 관객과 만난다.
다문화 극단 샐러드는 "19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아라와 찌민'은 샐러드가 지난 2011년부터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아시아 뮤지컬 시리즈의 5번째 작품. 몽골 다문화가정 2세 아라와 베트남 출신 중도입국 자녀 찌민이 학교 친구들과 함께 전국음악경진대회에 도전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몽골·네팔·필리핀 등지에서 온 이주민 단원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다양한 나라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샐러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이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영등포구를 초연 장소로 택했다"며 "이후 다문화 거점 중·고등학교 4곳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이주노동자방송국에서 출발한 샐러드는 이주민 단원을 주축으로 다문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어 선보여왔다. 지난해에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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