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과도 음주로 옷 벗는 미군 장성 속출"

편집부 / 2015-06-04 09:49:07
WP, 특전사령관 포함해 2년간 4명 전역

"상습. 과도 음주로 옷 벗는 미군 장성 속출"

WP, 특전사령관 포함해 2년간 4명 전역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과도한 음주에 따른 부적절한 행위로 옷을 벗은 미군 장성이 줄을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은 3일(현지시간) 중남미를 담당하는 미 남부사령부 산하 특수전사령관 션 멀홀랜드 육군 준장이 지난해 8월 직위 해제돼 최근 전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WP가 정보공개법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멀홀랜드 사령관은 페루 파병 기간 등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미 플로리다주 사령부 근처 골프장에서 술에 취한 채 두 차례나 민간인들과 언쟁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장성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강제 전역당했다.

멀홀랜드는 지난 2년 동안 음주에 따른 부적절한 행동 등으로 옷을 벗은 네 번째 장성으로 기록됐다.

전역 당시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그가 "건강과 개인적인 문제로" 전역한다고 언급했지만, 그가 과도한 음주와 이에 따른 부적절한 행동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육군 특전단(그린베레)에서 군 생활 대부분을 보낸 멀홀랜드는 제7 특전단장,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작전국 부국장 등을 거쳐 2012년 10월 남부군사령부 특전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일련의 불미스러운 행위가 말썽을 빚자 인사권자인 윌리엄 맥레이븐 SOCOM 사령관(해군 대장)은 지난해 8월 남부사령관과 육군 참모총장 등과 논의해 그를 직위해제하고 전역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멀홀랜드는 지난달 1일 자로 전역했으며, 계급도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13년 10월에는 미 공군 핵미사일부대장인 마이클 캐리 소장이 러시아 출장 당시 과음을 하고 여성들과 어울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직위 해제된 뒤 옷을 벗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아프리카에서 대테러 특수임무부대를 지휘하던 랠프 베이커 육군 소장도 과도한 음주와 민간인 여성에 대한 성추행 혐의 등으로 준장으로 강등돼 불명예 전역했다.

이와 함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공군 준장도 근무 중 상습 음주 등으로 조사를 받고 나서 옷을 벗었다고 WP는 덧붙였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