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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미국인 희생자 추모식'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 묘원에서 열린 '6·25전쟁 미 참전용사와 미국인 안장자를 위한 합동 추모식'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왼쪽부터), 홍승옥 한미친선연합회장, 버나드 샴포 미 8군 사령관이 헌화하고 있다. 2015.5.28 ksujin@yna.co.kr |
미국, 한국전쟁 실종 미군유해 16구 신원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실종된 미군 병사 유해 16구의 신원을 유전자 감식을 통해 추가로 확인했다.
미국 국방부 합동 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DPAA) 관계자는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군 유해 16구의 신원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미군 유해 3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지난 1982년부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미군 유해는 모두 311구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990년부터 1994년 사이 북한 측으로부터 인도받은 208개 상자에 든 400여 구의 미군 유해와 1996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 내 발굴 작업을 통해 찾은 유해 229구의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미군 병사 유진 에릭슨 일병 유해는 64년 만인 지난달에 가족의 품에 안겼다.
미국 38 보병연대 2대대 소속이었던 에릭슨 일병은 1951년 강원도 홍천에서 중공군과 전투 중 실종됐다. 그때 에릭슨 일병의 나이는 21세였다.
이후 미군 포로 생존자들을 통해 그가 북한 포로수용소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미군은 1953년 미네소타 주에 사는 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북한과의 외교관계가 개선될 경우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전사자들에 대한 유해발굴 작업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미군 당국자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이 쇼우 미국 합동 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 지역조정관은 이날 미국 국방부 홍보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우리의 임무가 첫발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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