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 증거까지 찾는다…해경 수중과학수사대 발족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수중과학수사대를 발족해 수중 증거물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해경본부는 5일 오전 11시 전남 여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제1기 해경 수중과학수사대 발대식을 연다.
수중과학수사대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선박충돌, 화재, 침몰, 해상추락, 수중 다이버 사고 등 5대 사고 유형에 대비해 사고 시 쉽게 사라질 수 있는 수중 증거물을 수집하고 보존해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해경본부는 애초 지난해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잠수요원들이 진도에 대거 파견돼 계획을 늦췄다가 이번에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중과학수사대는 평소에는 해상구조작업을 하다가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투입돼 증거자료를 수집, 과학수사를 지원한다.
수사대에는 수중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잠수능력을 기본으로 갖춘 특수구조단, 해경서 122구조대원 등이 참여한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 수중감식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수중과학수사대원을 격년에 20명씩 양성, 4년 후에는 60명까지 늘려 수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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