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 경찰관 2만명에 보디캠 도입 계획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내년에 영국 런던 경찰 대부분이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보디캠'을 달게 될 전망이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3일(현지시간) 범죄와 싸우고 경찰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2만대의 보디캠을 추가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LBC 방송 등이 전했다.
런던은 지난해 4월 보디캠 1천대를 구매해 일부 구역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시험운영을 해왔다.
존슨 시장은 "보디캠은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흥미로운 기술"이라며 "경찰관의 업무 수행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3월까지 2만명이 넘는 런던 경찰관에 보디캠이 지급되면 런던시는 세계에서 보디캠 착용 경찰관이 가장 많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버나드 호간-호웨 런던 경찰청장은 "조만간 우리 경찰관 대부분이 일상적으로 다루고 입증해야 하는 매우 힘든 상황들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인 경찰관에 의한 비무장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이 잇따른 미국에서도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확산하자 실체적 진실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인다는 취지로 보디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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