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미국서 30년간 피부암 발병률 2배 급증"

편집부 / 2015-06-04 00:02:58


CDC "미국서 30년간 피부암 발병률 2배 급증"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난 30년간 미국에서 피부암 환자가 2배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1982년 인구 10만 명당 11.2건에 달하던 악성 흑색종 발병 사례가 2011년 22.7건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가장 심한 흑색종으로 해마다 미국에서 9천 명이 사망한다.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 때문에 생기며 주로 뇌와 척수로 암세포가 전이돼 사망에 이른다.

CDC의 리사 리처드슨 박사는 "다른 암의 발병률이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에 흑색종 환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행동을 취해야 수 만 명을 피부암에서 보호하고 막대한 의료 지출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간 피부암 치료비는 2011년 현재 4억5천700만 달러로, 2030년께면 그 3배인 16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 전문가들은 흑색종의 90% 이상이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했을 때 발생한다고 본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피부 노화와 주름 양산에 영향을 끼치는 UVA와 피부 화상을 유발하는 UVB로 나뉜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피부암 발병률을 낮추려면 모자나 피부를 감싸는 옷을 착용하고 바깥에서는 되도록 그늘에 있을 것을 당부했다.

또 광범위 스펙트럼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물질을 피부에 발라 UVA와 UVB에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DC는 피부암에 대한 공공 교육 강화, 10대 청소년들의 실내 태닝 접근 제한, 선 블록 사용 장려 등 포괄적인 피부암 방지 계획을 통해 암 발병률을 낮출 방침이다.

최근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연평균 10%씩 늘어나 급증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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