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블라터 FIFA 회장 사임에 "선거까지 이겨놓고 왜?"

편집부 / 2015-06-03 08:17:40
"확실한 비리증거 나왔나"…블라터 지지한 '펠레의 저주' 주장까지
△ 美 FBI·연방검찰, 블라터 FIFA 회장 수사 (취리히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이 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블라터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블라터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FIFA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임시 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marshal@yna.co.kr

< SNS여론> 블라터 FIFA 회장 사임에 "선거까지 이겨놓고 왜?"

"확실한 비리증거 나왔나"…블라터 지지한 '펠레의 저주' 주장까지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부패 의혹의 중심에 선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일 온라인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을 곤두세웠다.

블라터 회장은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뇌물수수가 있었다는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음에도 후보 자리를 지켰으며, 결국 5선에 성공했다.

네이버 이용자 '다래다래다래'는 "분명 누군가 비리사건 파일 잡고 블래터 회장에게 내려오라고 협박한 거 아니냐"며 "갑자기 왜 저렇게 입장을 확연하게 바꾸는 거지. 세상에 밝혀지면 곤란하니 얌전히 내려온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쯔우'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뭔가 빼도 박도 못하는 비리증거가 나왔나 보네. 해임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서 명예는 지키려는 모양새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네이버 아이디 'hope****'는 "지금까지 꾸역꾸역 욕먹으면서도 저 자리에 붙어 있던 양반이 왜 당선되고 하루아침에 사퇴하겠느냐"며 "월드컵 유치경쟁에서 미국이 떨어지니 블래터 회장의 비리를 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의 사임을 환영하는 의견과 함께FIFA를 겨냥한 부패의혹 수사가 흐지부지 돼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음 이용자 '똬봉이얌'은 "FIFA의 위상이 바닥을 뚫고 땅속까지 들어갈 줄 알았는데 다행"이라며 "이젠 유럽축구연맹이랑도 잘 화합해서 다시 세계적인 조직의 권위를 되찾길 바란다"고 적었다.

반면 다음 닉네임 '그렇게사니좋으냐'는 "갑작스런 사퇴가 그동안 저지른 비리를 덮는 조건으로 협상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 말고, 5선을 도운 사람들 조사하고 처벌하는 걸로 막장 드라마를 끝내야 한다"고 적었다.

'펠레의 저주'도 화제가 됐다. '축구 황제' 펠레(74)가 블라터 회장의 5선을 지지한다고 밝힌 기사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네이버 닉네임 '오화'는 "블래터 회장이 필요하다며 지지한다는 펠레 기사 나오자마자 블래터 회장이 사임하다니"라며 " 귀신같이 저주 시전하신 펠레. 이쯤 되면 그냥 신인 듯"이라고 썼다.

네이버 이용자 'genie'는 "지지한다는 기사 난지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사퇴소식이라니"라며 놀라워했고, "펠레는 진심 소름이다(ston****), "이 정도면 빼도 박도 못하게 펠레는 과학이다"(skslsms1)라는 반응도 나왔다.

블라터 회장은 2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사임 이유를 밝히고, 임시 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FIFA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 FIFA 고위 임원 9명과 기업 임원 5명 등 14명을 금품 수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스위스 경찰은 이 중 7명을 취리히에서 체포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