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개 자연경관' 이과수 폭포와 어우러진 한국 전통문화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 '이과수 국제음악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 7대 자연경관'의 하나로 꼽히는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달 29∼31일 '이과수 국제음악제'에서 우리의 흥겨운 가락과 무용을 선보여 3천여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이과수 국제음악제'는 20여 개 국가가 참여하는 청소년 예술제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프랑스, 폴란드, 브라질, 페루 등에서 100여 명의 청소년 예술 꿈나무들이 참가했다.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달 29일과 30일 타쿠아푸 극장에서 '새야 새야 파랑새야', '아리랑', '추천가', '경복궁 타령' 등을 부르고,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설치된 야외 특설무대에서 70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200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한 '그랜드 피날레 콘서트'가 펼쳐졌다.
예술감독은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이 지구 반대편 한국으로부터 음악제에 참가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감사를 표시했고, 지속적인 참가를 요청했다.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은 주최 측의 특별 요청으로 부채춤을 곁들인 '추천가'를 단독으로 공연해 한국 문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권위의 '콜론 극장 유소년 합창단'과 페루의 '리마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문화원을 통해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과의 지속적인 예술 교류 의사를 밝혔다.
이 원장은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이 '이과수 국제음악제'에서 기대를 넘는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였다"면서 "이 음악제가 한국-아르헨티나, 한국-남미 간 문화 교류를 위한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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