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에 상승…WTI 올해 최고가 기록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6달러(1.8%) 오른 배럴당 6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마감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4센트(1.14%) 높은 65.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에 영향받았다.
최근 강세 행진을 해 온 달러는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화폐와의 상대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7% 떨어졌으며 유로와 엔에 비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원유는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유로 등 다른 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돼 투자 분위기가 형성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5주 연속 감소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를 떠받쳤다.
로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보다 20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이날 유가는 올랐지만, 투자자들 사이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5일 회의에서 감산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공급 과잉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했다.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70달러(0.5%) 오른 온스당 1,194.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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