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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는 블라터 (취리히 AP=연합뉴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의를 표명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은 FIFA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블라터 회장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rshal@yna.co.kr |
UEFA 회장 "블라터, 올바른 결정 내렸다" 환영
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 "FIFA 미래는 투명해야"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사임여론을 이끌어온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반응을 내놨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블라터 회장의 5선 성공에 FIFA에서 독립하거나 월드컵 보이콧 등을 검토해온 UEFA의 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이날 "어렵고 용감한 결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환영했다.
UEFA와 함께 블라터 회장 연임 반대를 강력 외쳤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그레그 다이크 회장도 "블라터 회장 체제 FIFA가 2010년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일부 잘한 일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부정 속에서 진행된 것이고 이제 오늘로 끝났다"고 말했다.
다이크 회장은 "FIFA 전체에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FIFA 미래는 투명해야 한다"고 FIFA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 장관도 "FIFA의 틈은 연임하려는 블라터 회장 때문에 생겼다"면서 "FIFA에 필요한 변화를 위해 모두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반겼다.
미국과 스위스 검찰의 FIFA 부정에 대한 수사가 공개된 이후 '축구종가' 영국은 월드컵 보이콧 등을 거론하며 블라터 회장에게 사임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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