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승용차 충돌 후 그대로 밀면서 전진

편집부 / 2015-06-02 20:21:29

대형트럭, 승용차 충돌 후 그대로 밀면서 전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서울시내 도로에서 대형 덤프트럭이 승용차와 충돌한 뒤 차량을 밀며 그대로 전진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5분께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대교 남단 노들길 진입로에서 박모(59)씨가 몰던 24t 덤프트럭이 송모(54·여)씨의 소나타 승용차를 들이받고 50m가량을 그대로 전진했다.

사고는 노들길 본선으로 막 진입해 차선을 바꾸려던 박씨의 트럭과 역시 차선을 변경하려던 송씨의 승용차가 엇갈리면서 일어났다.

송씨는 다친 곳은 없으나 사고로 크게 놀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승용차를 밀고 간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씨가 일부러 차량을 밀었을 개연성도 있다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박씨가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든 송씨에게 보복운전을 했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의 최초 원인은 승용차가 제공했지만 이후 승용차를 민 채 그대로 진행한 행위는 트럭의 책임"이라며 "박씨는 이후 송씨에게 사과했고 보복운전 혐의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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