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메르스 환자 25명…여행·국경통제 불필요"

편집부 / 2015-06-02 19:28:41
"2012년 9월 이후 전 세계 메르스 감염자 총 1천161명, 사망자 433명"
△ 마스크 착용한 외국인 관광객들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300여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0만명이 방한, 우리나라의 관광·유통산업을 떠받쳤던 '유커 특수'가 메르스 확산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사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2015.6.2 kane@yna.co.kr

WHO "한국 메르스 환자 25명…여행·국경통제 불필요"

"2012년 9월 이후 전 세계 메르스 감염자 총 1천161명, 사망자 433명"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사망 2명을 포함해 25명으로 늘어났다면서 그러나 여행이나 국경통제 등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WHO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이날 유럽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발병 상황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12년 9월 이후 메르스 감염자는 총 1천161명, 사망자는 433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한국의 메르스 감염자들은 모두 중동을 여행하고 돌아온 특정인과 관련돼 있다"면서 "지금까지 메르스가 발병한 나라는 25개국이며 대부분 중동지역"이라고 말했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나고 나서 왜 여행이나 국경통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메르스는 전파력이 매우 큰 사스와는 다르다"면서 "메르스 환자들이 격리되고 치료를 받는 이상 그런 조처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메르스 전파 양상이 중동과 다르냐는 질문에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매개로 메르스가 전파된 것이어서 중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2명이 2차 환자를 통해 감염됐다고 하지만 그 숫자가 많지 않으면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보건당국과 의료진이 초기에 메르스에 대해 잘 모르고 대처했던 것 같다"면서 "중동 지역 역시 처음에는 마찬가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아직 실험실에서 메르스 발병과 전파에 대해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에서 메르스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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