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상견례…신경전 벌인 듯

편집부 / 2015-06-02 17:06:18
△ 현대차 노사 2015 임단협 첫 상견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는 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위한 첫 상견례를 열었다.

현대차 노사 임단협 상견례…신경전 벌인 듯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열었다.

노사는 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30여분 만에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 교섭대표들은 현안에 대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교섭대표들은 그러나 상견례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협상장을 떠났다.

노사는 이날 앞으로 교섭을 매주 몇 차례 진행할 것인지, 어떤 내용을 먼저 다룰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노사 실무대표 간 교섭을 요청할 경우 다음 협상 일정이 정해지고, 차기 교섭에서 협상방식 등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년 교섭과 비교할 때 매주 2차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음 교섭에서는 회사가 지난해와 올해 경영상황과 더불어 국내외 자동차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설명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단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월급제 시행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토요일 유급휴일제 도입, 주간 2교대제 근무시간 8시간 + 8시간으로 단축 등을 요구안에 포함했다.

'국내공장의 신설과 증설을 즉시 검토하고, 국내 및 전체 생산량(해외공장 생산량)에 대해 노사 간 합의한다'는 단협안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는 현재 논의 기구인 임금체계개선위원회에서 따로 다루기로 했다. 그러나 통상임금 문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의하지 못하면 분규가 우려된다.

노조 요구안은 단협 52개에 별도 13개, 임금 등 모두 6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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