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최진실 자녀 근황에 "세상이 더는 모질지 않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최진실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안타깝고 슬프다. 세상이 저 아이들(최진실의 아들과 딸)에게만큼은 더는 모질지 않았으면 좋겠다."(트위터 아이디 'yelmarmalade')
고(故) 최진실의 두 자녀, 환희와 준희 이야기를 1일 밤 MBC TV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접한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둘이 밝게 자라길 기원했다.
방송에서는 각각 15세 과묵한 중학생과 13세 재기 발랄한 소녀로 자라난 환희와 준희, 그리고 이 아이들을 각별한 정성으로 키우는 '진실이 엄마' 정옥숙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다수는 무엇보다 엄마, 아빠와 외삼촌의 자살이라는 비극을 연이어 겪은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커온 데 대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진실 아이들이 다행히 밝고 착하게 크고 있다"(트위터 아이디 'moa4703')거나 "어머, 최진실 아들이 잘 컸다. 에구, (마음) 짠한 것들"(트위터 아이디 'springrain4u')이라는 글들이 계속 올라 왔다.
아이들을 보면서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최진실에 대한 그리움을 여전히 표하는 글들도 많았다.
'ki__myo'란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최진실이 살아있으면 한창 딸하고 키득거리며 딸의 남자친구 이야기도 들어줬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 'oshohappy'는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어떻게 어린 자식을 남겨두고 떠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발랄하기만 하던 준희가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인터넷에서 너무 심한 말들을 들었다.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았다"면서 아픈 기억을 드러낸 데 대해 마음 아파하면서 준희를 응원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rosa****'는 "엄마(최진실) 팬들이 정말 많다. 인터넷에 직접 댓글을 달지 않는 그 수많은 사람이 너희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하니 너무 상처받지 말라"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네이버 아이디 'gkdy****'는 "저 아이들처럼 불쌍한 아이들이 어디 있다고 (공격하다니) 참 악하고 독한 사람이 많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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