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서 한인 학생 참가하는 '통일 골든벨' 열어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한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회장 이석재)는 "한인 청소년의 통일 의식 함양을 위해 6월 13일 칭다오시 이화한국학교에서 대회를 연다"며 "산둥(山東)성 지역 6개 한국학교와 2개 현지 학교의 국제부에 다니는 한인 고등학생 300여 명이 참여한다"고 1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이 대회는 주칭다오총영사관이 후원하고 칭다오한국인(상)회 등 산둥성 내 한인단체가 협찬하며, 최종 우승자에게 한국 왕복 항공권과 오는 7월 KBS가 주최하는 '통일 골든벨'에 참가할 자격을 준다.
이석재 회장은 "산둥성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 중에서 상당수가 중국에서 태어나 '통일'이란 단어조차 생소한 경우가 많다"며 "'통일 골든벨' 대회는 남북 분단 현실과 한국 근·현대 역사 등을 문제로 내놓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회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온 물건을 참가자와 교사·학부모·한인단체 관계자 등에게 판매하는 '자선 장터'도 열린다. 판매 수익금은 학생 자원봉사단체인 '백두통일봉사대'의 양로원 봉사와 거리청소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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