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올림픽후 관광객 유치 더 중요"<한경연 세미나>
종합전략 수립 제안…"김연아 금메달 62조원 가치 창출"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에 지속적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종합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이 마련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여부는 개최 후 관광수요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연구위원은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성공사례로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올림픽을 들었다.
그는 "레이크 플래시드는 1980년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스포츠 휴양도시로 거듭났으며 인구 2만5천명에 불과한 소도시 릴레함메르의 경우 1994년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연간 4천억원이 넘는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산악·해양 등 지리환경적 특성을 부각시킨 '레저스포츠 국제관광도시' 비전 수립 ▲ 올림픽 유산과 예술을 접목한 조형물 등 지역 랜드마크 연출 ▲ 올림픽특구제도를 활용한 올림픽 개최지의 관광특성화·테마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철호 성신여대 교수는 "월드컵·올림픽과 같은 메가 이벤트(mega event)는 경제발전 전략으로 가치가 높다"며 "특히 관광수입, 도시나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탈리아의 경우 2006년 동계 올림픽 개최 이후 국가브랜드가치가 28.25% 상승했고 그리스는 2004년 올림픽 개최 이후 146.19%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실장은 "올림픽 메달의 경제적 가치는 금메달 561억 원, 은메달 190억 원, 동메달 120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62조원의 가치를 창출했다"며 "경제적 가치 외에도 올림픽 메달 획득은 스포츠 강국과 스포츠 선진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며 스피드스케이팅(1개), 쇼트트랙(3개), 봅슬레이(1개), 스켈레톤(1개) 등의 종목에서 6개가량 금메달을 획득해 최대 7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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