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일본 측 대응에 한일 양국민 평가 크게 엇갈려

편집부 / 2015-06-01 13:19:51
한국인 90% "못했다" vs 일본인 64% "잘한 편"
△ 2013년 10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쏘피아 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안부 문제 일본 측 대응에 한일 양국민 평가 크게 엇갈려

한국인 90% "못했다" vs 일본인 64% "잘한 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대응에 대해 한국인과 일본인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30일 한국과 일본의 성인 남녀를 상대로 실시된 전화 설문 조사에서 한국인의 46%가 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평가했고 44%가 오히려 상처를 키웠다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일본이 충분히 또는 일정 정도 대응했다고 반응한 이들은 각각 2%와 8%에 불과했다.

일본인 응답자는 43%가 일정 정도로 대응했다고 답했고 21%가 충분히 대응했다고 반응하는 등 과반이 자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13%였고 오히려 상처를 확대했다고 답변한 일본인은 9%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부에게 일본 총리 사죄문을 전하고 돈을 지급하는 등 지원활동을 한 아시아여성기금에 관해 알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21%, 일본인은 35%였다.

현재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 또는 매우 나쁘다고 답한 한국인은 79%, 일본인은 55%였으며 좋다는 의견은 한국인 3%, 일본인 6%(매우 좋다 1% 포함)에 그쳤다.

한일 관계가 악화한 원인으로 한국인은 일본(63%)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일본인은 한일 쌍방(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역사나 영토 문제의 진전을 조건으로 제시한 한국인은 한국인 52%, 일본인은 28%였다.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인 18%, 일본인 32%였다.

그럼에도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을 핵심 단어로 삼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이 92%, 일본인 84%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한국인은 1천 명이었고 일본인은 1천485명 가운데 932명(약 62.2%)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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